추미애 "당당한 경기, 지금은 추미애"…경기도의회서 도지사 출마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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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 6선 법사위원장, GTX·JTX 조기완공·AI 행정혁신·경기도형 기본소득 4대 공약 내걸어

▲경기지사 후보 출마 회견하는 추미애 의원. (연합뉴스)
판사복을 벗고 정치에 뛰어든 지 30여년, 민주당 최다선(6선) 의원이 이번엔 1400만 경기도민을 향해 칼날을 겨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2일 경기도의회에서 "당당한 경기! 지금은 추미애"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의원은 이날 "일터로 향하는 출퇴근길은 여전히 고통스럽고, 신도시는 늘어나지만 생활 여건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남부와 북부의 지역격차는 여전히 심하고, 경기도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로 혁신과 성장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현 경기도정의 문제를 직격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국·이란 간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이 위기를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추 의원이 내건 공약은 △강한 성장 △공정경기 △AI 행정 혁신 △따뜻한 경기도 등 4대 틀로 구성됐다. 강한 성장 분야에서는 반도체·AI 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미래 모빌리티·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공정경기 분야에서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원칙으로 규제지역 합당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화폐와 맞춤형 지원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AI 행정 혁신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행정 전반에 AI와 데이터를 접목해 수도권 교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복지가 필요한 도민에게 먼저 찾아가는 선제적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따뜻한 경기도 분야에서는 임신부터 노후까지 생애 맞춤형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읍면동마다 생활권 통합돌봄센터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추미애표 경기도형 기본소득' 정책도 추진하고, 안심주택 공급 확대로 서민·중산층의 주거 불안을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더했다.

교통공약으로는 GTX와 JTX(광역급행철도) 철도망 조기 완공으로 경기도 전역을 메가시티로 묶는 '교통혁명'을 완성하고, 집에서 15분 안에 교통·병원·학교·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15분 생활도시' 구현을 내걸었다. 어르신 난청 조기검사·보청기 지원 확대와 공공기관 내 난청존 도입도 세부 공약으로 제시했다.

추 의원은 자신의 정치 이력을 세 갈래로 정리했다. 故김대중 대통령의 부름으로 판사복을 벗고 정치에 입문해 제주 4·3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탰고, 2017년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당대표로서 정권교체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2020년 법무부 장관 재임시 공수처 출범과 검찰 수사·기소 분리 원칙 제도화로 권력기관 개혁을 추진했으며,2024년 12·3 내란 당시 당 진상조사단장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추 의원은 "책임지는 행정, 실천하는 행정으로 경기도정을 이끌겠다"며 "경기도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은 추 의원과 현역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권칠승·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 간 5파전으로 펼쳐진다.

추 의원은 이날 현재 법사위원장직을 당장 내려놓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에 대한 정부안이 확정된 만큼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성과를 낼 수 있게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출마 선언이 법사위원장직과 결부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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