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주 검찰 송치…음주운전·삼청교육대 발언까지 재조명

뮤지컬계 원로 배우 남경주(62)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과거 이력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음주운전 전력과 과거 방송에서 언급했던 삼청교육대 경험 등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11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남경주는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에서 지인 여성 A 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현장을 빠져나온 뒤 신변에 위협을 느껴 112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수사에 착수해 남경주를 조사했으며, 남경주는 조사 과정에서 “성폭행은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당시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물증 등을 확보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현재 남경주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맞다”는 입장만 밝힌 채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현재 폐쇄된 상태이며 소속사와도 이미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남경주의 과거 이력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남경주가 2009년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해 밝힌 삼청교육대 경험이 다시 공유되고 있다. 당시 그는 학창 시절 파출소에 갔다가 삼청교육대로 보내졌던 일을 언급하며 “꽤 오랫동안 있었고 혹독했다”고 회상했다.
남경주의 형인 뮤지컬 배우 남경읍도 과거 인터뷰에서 “동생이 사고뭉치였다”며 고등학교 시절 삼청교육대에 다녀온 사실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전력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남경주는 2002년 음주단속에 적발돼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됐으며 이후 2003년 무면허 운전으로 다시 적발됐다. 2004년에는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한편, 남경주는 1980년대 중반 뮤지컬 ‘포기와 베스’로 데뷔한 이후 ‘아가씨와 건달들’, ‘레 미제라블’, ‘그리스’, ‘브로드웨이 42번가’, ‘렌트’, ‘시카고’, ‘맘마미아’, ‘위키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약 40년간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동해 왔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