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상황 주시, 미 CPI 대기..변동성 장세 여전할 듯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금리 하락).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진정된데다, 당국 구두개입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급등한 원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시장 전문가들과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회의를 갖는 자리에서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과 함께 운용 중인 100조원+알파(α) 규모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근월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근월물을 원월물로 교체하는 롤오버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1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8bp 하락한 3.084%를, 국고3년물은 3.0bp 내린 3.253%를, 국고10년물은 2.1bp 떨어진 3.608%를 보였다. 국고30년물도 0.6bp 내려 3.501%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5.3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0.9bp 확대된 35.5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동반 매도했다. 3선에서는 1640계약을 순매도해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10선에서는 3865계약을 순매도해 5거래일연속 매도를 지속했다. 반면, 은행은 3선과 10선을 동반 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3선에서는 2890계약을 순매수해 사흘연속 매수했고, 10선에서는 3076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보였다. 금융투자는 3선을 4138계약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전환했고, 10선을 1818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째 매수했다.
롤오버도 본격화했다. 3선의 경우 기관은 13만4464계약을 롤오버해 이번 롤오버들어 처음으로 10만계약을 넘겼다. 외국인도 7만4710계약을 기록했다. 10선의 경우 기관은 1만7182계약으로 역시 이번 롤오버들어 처음으로 1만계약을 넘어섰다. 외국인 역시 2만9205계약을 보였다. 30선의 경우 기관은 460계약을, 개인은 20계약을 보였다.

이어 그는 “금리레벨이 한단계 올라온 가운데 어제 27조원의 국고채 만기로 대기매수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대외상황에 큰 돌발변수가 없다면 채권 금리는 좀 더 하락할 룸이 있어보인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복수의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연이은 정부 개입 및 구두개입에 금리 상방이 단기적으로 막힌 느낌이다. 선물 만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만기 장세가 펼쳐지는 분위기다. 다만, 변동성이 큰 가운데에서도 여전한 이란 불확실성에 금리 하방 시도시마다 경계물량도 나오고 있다. 금리 하락 시도 중에도 일방향 장세는 아닐 것”이라며 “시장 역시 단기 호흡성 매매가 많다. 포지셔닝 장세는 현 레벨에서 좀 부담스러울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밤 예정된 미국 CPI 결과에 따라 다시한번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