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36포인트(1.40%) 오른 5609.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781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81억 원, 255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12% 오른 19만 원에 거래를 마치며 ‘19만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1.81% 상승한 95만5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우(3.27%), 삼성바이오로직스(4.08%), SK스퀘어(1.99%), 현대차(0.95%), LG에너지솔루션(0.68%), 기아(0.62%)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9%)와 두산에너빌리티(-1.46%)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 보험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7.09% 오른 22만6500원에, 삼성화재는 1.84% 상승한 4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중 약 16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면서 지분 가치 상승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545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3억 원, 126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1.76%), 에코프로비엠(-2.71%), 알테오젠(-4.13%), 삼천당제약(-1.53%), 레인보우로보틱스(-2.35%) 등이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1.51%), 리노공업(-4.85%), 코오롱티슈진(-2.56%), 케어젠(-6.2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펩트론은 4.50%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에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 흐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 중심의 상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기대가 국내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뉴스플로우에 따라 단기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