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전자상가 내 나진 19·20동 일대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중심 업무복합시설로 재편된다. 1980년대 이후 전자산업 집적지로 기능해 온 용산전자상가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신산업 거점으로 전환되는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1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2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 내 나진 19·20동 일대(특별계획구역10) 업무시설 신축사업’ 건축계획안을 최종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용산구 한강로2가 15-13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은 6335.20㎡다. 이곳에는 용적률 1000%가 적용돼 지하 8층~지상 28층, 연면적 9만7857㎡ 규모의 복합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 용도는 AI·ICT 등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시설이다. 저층부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는 갤러리 등 문화공간을 통해 시민과 입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 선정 사업이다. 서울시는 공모 당선작의 디자인 취지가 실제 건축물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심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건축계획안은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디자인 기조로 제시했다. 획일적인 상자형 건물 대신 주변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 외관을 적용해 용산 일대 스카이라인 변화도 꾀한다는 구상이다.
건물에는 지상 1층부터 옥상까지 수직 동선으로 연결되는 ‘공중공원’도 조성된다. 저층부 가로변에는 보행공간과 녹지형 휴게공간을 확대해 입주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용산전자상가 일대와 인근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도심 축 형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는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인근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된 미래 서울의 핵심 도심 축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개발 시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적극 유도하고, 시민들이 언제나 편하게 찾아와 쉴 수 있는 다채로운 녹지 공간을 확충해 매력적인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