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쟁, 꽤 빨리 끝날 것"⋯국제유가 급락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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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행사에서 "전쟁 마무리 수순"
새 최고지도자 선출에 "실망스러워"
트럼프 발언 직후 국제유가 내림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과 관련해 "꽤 빨리(pretty quickly) 끝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 직후 뉴욕증시가 반등했고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전쟁이 끝나면 세계는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 약 80%를 제거했다. 지금은 발사가 미미한 수준"이라며 "미사일 전력은 제거됐다. 드론도 격추됐다. 우리는 (이란의) 드론 생산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몇몇 사람(이란 지도부)을 제거하기 위한 여정"이었다면서 "단기간의 여정(작전)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이란은 큰 강대국으로 여겨졌지만, 우리는 그들을 파괴했다"라며 "그들의 테러 지도자들은 이미 사라졌거나, 곧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실망스럽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이란이 원유 공급망을 해치면 더 강하게 타격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그들이 언제 항복(cry uncle)할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이틀 전에 항복해야 했다"며 "그들에게는 이제 남은 게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이미 이겼지만 우리는 충분히 이기지 않았다"며 당장 전쟁의 '출구'를 언급할 때는 아니라는 인식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적이 완전히, 그리고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공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가 "이란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과 유가 안정책 기대감에 반락, 배럴당 80달러대로 복귀했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에, 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각각 거래돼 모두 배럴당 9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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