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초요과시(招搖過市)/팻 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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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윌리엄 스미드 클라크 명언

“소년이여, 야망을 품어라(Boys, be ambitious).”

외국인 초빙사로 삿포로 농학교(현 홋카이도 대학) 초대 교장으로 부임한 클라크 박사가 귀국하면서 남긴 말이다. 식물학뿐만 아니라 자연 과학 일반을 영어로 가르쳤다. 일본에 근대적인 서양의 농업기술을 지도해 현대 농업의 기초를 세운 사람으로 홋카이도 대학에서 그를 기리기 위해 교내에 동상을 세웠다. 그는 오늘 숨졌다. 1826~1886.

☆ 고사성어 / 초요과시(招搖過市)

‘요란스럽게 저잣거리를 지나간다’라는 말. 허풍을 떨며 자신을 드러냄을 비유한다. 출전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 위나라 군주 영공(靈公)과 부인 남자(南子)가 함께 수레를 타고 행차했다. 환관인 옹거는 자신의 수레에 태우고, 공자는 뒤 수레를 타고 따라오게 하면서 요란스레 저잣거리를 지나갔다. 공자는 이를 두고 “나는 덕(德) 좋아하기를 색(色)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라고 말했다. 공자는 이를 치욕으로 여기고 위나라를 떠났다.

☆ 시사상식 / 팻 핑거(Fat Finger)

‘굵은 손가락’이라는 뜻. 손가락이 두꺼워 컴퓨터 키보드로 주문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나 가격 등을 잘못 입력하는 자판입력 오류다. 개인투자자는 물론이고 거대 금융회사가 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손실을 보는 주문 실수를 뜻한다. 2010년 미국의 한 투자은행 직원이 100만 단위의 거래를 10억 단위의 거래로 잘못 눌렀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한맥투자증권 직원이 옵션의 가격 계산 프로그램 만기일을 365일이 아닌 0일로 잘못 입력했고, 이 주문 사고로 460억 원의 손실을 보고 회사는 파산했다.

☆ 우리말 유래 / 안달이 나다

‘안달’은 ‘안이 달아오르다’란 뜻. ‘안’은 온갖 장기가 있는 ‘몸속’을 가리킨다. 곧 속이 타서 달아오른다는 뜻이다.

☆ 유머 / 소년의 양보

비행기 안내 방송이 나왔다. “퍼스트클래스 좌석이 한 석 비어 이코노미석에 계신 승객 중 한 분을 좌석 업그레이드하려 하는데 자신이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면 나오세요.”

노인이 자신은 허리가 안 좋아서 가야 한다고 맨 먼저 나섰다.

옆자리 여인이 자신은 임산부라 가야겠다고 했다.

소년이 자신은 고3이고 다음 달에 수능시험 봐야 한다고 했다. 모두 소년에게 자리를 줘야 한다고 했다.

나이 들어 보이는 청년이 일어나면서 한 말 때문에 소년은 양보했다.

“취준생 10년이 넘었습니다.”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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