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1.3%↑…'춘제 효과' 3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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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0.8~0.9% 웃돌아
생산자물가는 3년 넘게 하락세 지속

▲지난달 11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의 슈퍼마켓에서 한 여성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푸양(중국)/AFP연합뉴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춘제(중국 설) 연휴 효과의 영향으로 3년 만에 가장 높게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블룸버그통신,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0.8 ~ 0.9%를 웃돈 수치다.

CPI 상승률은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지난해 3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다가 지난해 10월 상승 전환한 후 5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는 CPI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평년보다 길었던 춘제 연휴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휴 영향으로 식품 가격 상승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비식품 가격 상승률(0.8%)을 웃돌았다.

중국 정부는 긴 연휴 기간을 맞아 20억5000만위안(약 4400억원) 규모의 내수 촉진 지원금을 살포하는 등 중국인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애썼는데, 그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춘제 연휴 효과가 사라지는 3월에도 지금의 상승 흐름이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긴 연휴 기간 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이러한 흐름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보다 0.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2% 하락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는 하락 폭이 작았지만, 하락세는 2022년 10월 이후로 3년 넘게 지속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인공지능(AI)과 연산 능력 관련 수요 확대가 일부 산업 가격을 상승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연간 CPI 상승률 목표치를 2% 내외로 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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