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 85%에 달하는 약 100만 명이 서울을 방문한 가운데 서울시가 외국인 환자의 편의지원과 만족도 향상에 나선다.
9일 서울시는 올해부터 외국인 환자 진료와 시술 접점에 있는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풀을 기존 108명에서 1000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특히 영어·일어·중국어는 물론 최근 서울 방문이 늘고 있는 러시아어, 아랍어 등 소수 언어권 전담 인력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이달 6일 K-의료관광협회와 ‘서울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는 서울 소재 의료기관이나 유치기관을 이용하는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통역과 의료관광 상담 등을 수행하는 전문 인력이다.
서울시는 동시에 글로벌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 서울 방문 의료관광객에게 병원정보부터 비자·숙박·관광정보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울의료관광 통합 플랫폼’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입국부터 출국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이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병원 인근에서 장기체류와 취사가 가능한 ‘서울의료친화 숙박시설’도 선정해 ‘서울의료관광 통합 플랫폼’을 통해 제공 예정이다.
2024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117만467명이다. 이 가운데 약 85%인 99만9642명이 서울을 찾았다. 이는 2023년 47만3340명 대비 2.1배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2024년 외국인 환자가 서울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금액은 총 2조8634억원이었으며 이 중 의료업종 소비가 1조2310억원으로 전체의 43% 규모다.
1인당 카드 사용액은 평균 총 322만원이었으며 이 중 의료업종 결제액은 평균 160만원으로 나타나 진료비 외에도 국내 소비 전반으로 확장되는 경향을 보였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통역 코디네이터 규모를 늘리고 그 외 정보도 빠르게 제공해 외국인 환자 신뢰도와 체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재방문율 증대시켜 관광·숙박·유통 등 연관 산업 전반의 성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