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한미군 일부 전력의 중동 이동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포착됐다.
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경기 평택 오산기지에서 다른 미군기지에 있던 패트리엇 포대가 식별됐다. 패트리엇은 주한미군의 핵심 미사일 방어체계로, 오산 공군기지 외 한국 주요 핵심 시설 및 미군 기지에 분산 배치돼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함께 북한 미사일을 방어한다.
최근 주한미군이 다른 기지에 있던 패트리엇을 오산기지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형 미군 수송기인 C-5와 C-17 등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트리엇과 함께 대형 수송기까지 오산기지에 보이자 일각에서는 중동 차출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17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공습 작전 직전 주한미군 패트리엇 2개 포대를 중동 지역으로 순환 배치할 때 활용된 항공기다.
중동 사태가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기 재고 보충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 정부가 6일 자국 주요 방산업체 경영진을 백악관으로 불러 무기 증산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전쟁부 관계자들이 미군 탄약을 보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한미군 전력 이동 시 패트리엇 이외에도 에이태큼스(ATACMS) 전술 지대지 미사일, 로켓탄 등 다연장로켓(MLRS) 발사 무기, 사드 등이 차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주한미군 전력 운용은 양국 군 당국 간에 긴밀하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실체가 있는지 묻습니다”라고 하자 조 장관은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