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EV 테스트 트랙 체험 프로그램 운영
SUV·하이브리드 중심 북미 수요 공략 강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다음 달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 나란히 참가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다양한 신차와 전략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ㆍ기아는 현지시간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한다. 뉴욕 국제 오토쇼는 북미를 대표하는 글로벌 모터쇼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와 미래 기술을 공개하는 주요 무대로 꼽힌다.
현대차ㆍ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주요 신차와 친환경차 라인업을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하이브리드차 등 북미에서 수요가 높은 차종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기아는 행사 기간 전기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EV 테스트 트랙’ 프로그램에 참여해 최신 전기차 주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역시 별도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아이오닉5, 아이오닉5 N,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등을 타고 트랙을 주행하며 차량 성능과 주요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도 주목된다. PV5는 ‘2026 월드 카 어워드’ 올해의 세계 자동차 디자인 부문 ‘톱3’ 후보에 올라 있으며 행사 기간 수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뉴욕 오토쇼에서 전략 신차를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6년 만에 완전변경된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오프로드 특화 모델 ‘팰리세이드 XRT Pr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기아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나이트폴 에디션’과 ‘K4 해치백’을 처음 선보였다.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흐름도 견조하다. 2월 그룹의 미국 합산 판매량은 13만74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현대차는 7만1407대를 판매해 5.7% 늘며 3개월 연속 월별 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제네시스는 5730대로 3.3% 증가했다. 기아도 6만600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3% 늘며 역대 2월 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올해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판매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친환경차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기아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를 포함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