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동발 고물가 리스크, 3월 소비자물가에 반영⋯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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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 개최

▲한국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한국은행)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이슈에 물가 상방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6일 물가 상황 점검에 나섰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3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조사국장, 경제통계1국장, 공보관,거시전망부장, 물가고용부장, 물가동향팀장 등이 참석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2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여행 관련 개인서비스가격의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커졌으나 석유류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도 둔화됨에 따라 전월과 같은 2.0%를 나타냈다"며 "근원물가는 설 연휴 여행수요 증가로 인해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일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 물가는 지난해 높았던 에너지 물가의 기저효과와 더불어 원ㆍ달러환율 하락 등 영향으로 -2.4%를 기록했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1.8%를 나타내며 25.8월(1.5%) 이후 처음 1%대로 진입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설 연휴 여행수요 증가 속 전월(2.0%)보다 높은 2.3%를 나타냈다.

김 부총재보는 최근 불거진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3월에는 중동 상황에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비용측면에서의 물가 상방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최근의 낮은 농축산물가격 오름세,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 흐름은 중동상황 전개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가 움직임에 크게 영향받을 것인 만큼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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