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시아 원유 운송비 최고치로 폭등⋯거래 무산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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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통과 보험료 12배 뛰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터미널에 LNG 수송선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계기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미국과 아시아로 원유를 운송하는 비용이 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또 이란이 봉쇄한 세계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통과 보험료는 12배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런던 발틱거래소를 인용해 미국 걸프 연안에서 중국까지 대형 유조선으로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이 이날 기준 2900만달러(약 424억원)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주 전보다 두 배 높다.

또 선박 중개업체인 탱커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 걸프 연안에서 원유를 선적하려던 일부 대형 유조선의 예약이 취소되기 시작했다. 운임이 천정부지로 솟구치면서 일부 거래가 무산되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가령 태국 정유업체 PTT는 최근 유조선 한 척을 2900만달러에 가예약했으나, 이후 계약은 취소됐다.

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험 중개업자들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선박에 적용되는 보험 프리미엄이 4일 기준 3%로 올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전(0.25%) 대비 12배로 뛰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와 보험ㆍ보증 지원 방침을 밝혔음에도 급등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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