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송전선로·이전론은 반도체 생태계 모르는 주장···여론몰이로 국가경쟁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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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 간부회의서 직격 후 고영테크놀로지 직접 방문···"흔들림 있어선 안 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3일 수지구 상현동에 본사를 둔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고영테크놀로지를 방문해 고광일 대표이사(왼쪽)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했다. (용인특례시)
경고는 명확했고, 행동은 즉각적이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반도체 국가산단을 흔드는 외부 세력을 공개 직격한 날, 그 발언의 무게를 직접 증명하듯 세계 최초 3D 반도체 검사기술 기업의 문을 두드렸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3일 오전 수지구청에서 현장 간부공무원 회의를 열고 "최근 용인 반도체국가산단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송전선로 문제나 이전론 등은 산업생태계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미 산업기반과 연구·인력·협력 생태계가 형성된 곳을 여론몰이로 흔드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 시장의 발언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반도체 산업은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 수출과 무역수지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속도를 늦추거나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전력 공급 계획과 인허가 절차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압박도 함께 담겼다.

간부회의에서는 수지구 주요 현안도 폭넓게 점검됐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시설물 정비·통학로 개선, 급경사지·지하차도 방재시설 보강, 탄천·정평천 산책로 정비, 포은아트홀 광장 야간 문화콘텐츠 확대, 노인·장애인 시설 상시점검체계 구축, 청년·여성·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 광교산 둘레길 조성, 마을버스 노선 신설,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침수 예방 대책까지 망라됐다.

이 시장은 "교통망 확충, 철도 연장, 도로 신설, 재정 확충 등 시의 주요 구상은 재정 기반과 직결돼 있으며 이는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과 맞닿아 있다"며 공직자들에게 "빈틈없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 후 이 시장이 향한 곳은 수지구 상현동 소재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고영테크놀로지였다. 2002년 설립된 이 중견기업은 세계 최초로 3D 검사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반도체 검사장비·AI솔루션·의료로봇을 연구·개발하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한다.

이 시장은 고광일 대표이사 등 임원진과 함께 반도체 검사장비·AI솔루션·의료로봇 시연을 직접 참관하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기술력 집적 효과와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세계에서 유일한 3D 검사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고영의 기술력이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장비·소재·인력 생태계가 함께 성장해야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시는 반도체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광일 대표는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분야의 한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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