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개기월식 블러드문 놓쳤다면…다음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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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정월대보름 개기월식은 2072년

▲정월대보름인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옆으로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정월대보름 개기월식은 2072년 (연합뉴스)

▲정월대보름인 3일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정월대보름 개기월식은 2072년 (연합뉴스)

정월대보름인 3일 밤, 달이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이 전국 곳곳에서 관측됐다. 설날 보름달과 개기월식이 겹친 것은 1990년 2월 10일 이후 36년 만이다.

한국천문연구원(KASI)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9분 48초 달의 일부분이 지구 본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하는 ‘부분식’이 시작됐다. 이어 오후 8시 4분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진행됐고, 오후 8시 33분 42초 ‘최대식’에 도달했다. 이후 오후 9시 3분 24초 개기식이 종료됐으며, 부분식은 오후 10시 17분 36초 완전히 끝났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이다. 이때 달은 어둡게 사라지는 대신 붉은빛을 띠는데, 이 때문에 ‘블러드문(Blood Moon)’이라고도 불린다.

붉은 달이 나타나는 이유는 지구의 대기 때문이다. 태양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할 때 파장이 짧은 빛은 산란되고, 파장이 긴 붉은빛만 상대적으로 많이 굴절돼 달에 도달한다. 그 결과 지구에서 바라보는 달이 핏빛처럼 보이게 된다.

최대식 시각 달의 고도는 약 24도로, 동쪽 하늘에서 비교적 쉽게 관측할 수 있었다. 서울과 수도권, 충청·전라·경남 지역에서는 선명한 붉은 달이 관측됐고, 부산·대구·울산 등 영남 내륙은 맑은 하늘 아래 월식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일부 동해안 지역은 구름 영향으로 관측이 다소 제한됐다.

정월대보름에 개기월식이 겹치는 현상은 매우 드물다. 이번과 같은 조건의 개기월식은 2072년에야 다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다음으로 관측 가능한 월식은 2028년 7월 7일 부분월식이며, 같은 해 12월 31일에는 개기월식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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