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일상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해 봤으며 초고령사회를 맞아 적극적으로 노후 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 이상이 '주 4.5일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 서울서베이' 신규 문항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일·생활 균형, 디지털 전환, 초고령사회 진입 등 급변하는 사회 현상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신설됐다.
조사 결과 시민 여가생활 만족도는 2024년 5.81점에서 2025년 5.67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가장 큰 불만족 이유는 '시간 부족(39.2%)'이었다. 이에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주 4.5일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4.5%로, 주 4일제 찬성(49.0%)보다 오히려 높았다. 주 4.5일제가 도입될 경우 '여가 및 취미활동 시간 확대(60.8%)'와 '일과 삶의 균형 개선(53.8%)'을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상 속 디지털 전환도 깊숙이 진행됐다. 서울시민의 86.3%가 AI 서비스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20대 이하는 98.8%에 달했다. 시민들은 대화형 AI(60.0%)와 번역기(48.2%)를 주로 사용했으며 공공 영역에서는 교통, 고립 예방, 헬스케어 분야에 AI가 도입되기를 희망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75.8%)과 가짜 정보 유통(71.8%)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컸다.
노후 인식 변화도 눈에 띈다. 시민 87.0%가 '노후 생활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 노후 대비를 현실적인 당면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 노후에 건강이 나빠지더라도 요양시설보다는 '현재 사는 집에서 계속 거주하겠다(30.9%)'는 응답이 가장 높아, 지역사회 기반의 일상생활 지원 돌봄 서비스 선호도가 뚜렷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러한 시민 인식 변화를 정책 설계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