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공급난 직격탄…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역대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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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최저 연간 물량
메모리 수급난·부품 가격 급등
“공급 불안이 내년까지 지속”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메모리 공급 부족과 부품 가격 급등이 출하량을 끌어내린다는 분석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한 11억 대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자 사상 최대 연간 감소 폭이다.

지난해 4분기까지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메모리 부족과 부품 가격 급등, 중저가 제조사(OEM)의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모바일용 LPDDR4/5 가격은 올해 2분기까지 작년 3분기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이같은 공급 불안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왕 수석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확장이 가시화되기까지 여러 분기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면서 ”특히 LPDDR4 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축소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공급망 통합 역량, 높은 가격 결정력, 지속적인 프리미엄화 전략 덕분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플래그십 메모리 공급 역시 타이트한 상황이지만, 엔트리 및 중저가 제품 대비 프리미엄 기기의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신흥 시장에서는 중동·아프리카(MEA), 중남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각각 19%, 14%,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신흥 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저가 OEM들은 구매력 약화 △가파른 부품 비용 상승 △가격 전가 능력 부족 등 복합적인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봤다. OEM들은 출시 지연, 포트폴리오 간소화, 사양 조정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6년 1월에는 일부 안드로이드 OEM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10~20% 가격 인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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