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가속화…위기에서 기회 찾자” K배터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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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앞두고 미디어데이
CATL 등 中 기업들도 참관 예정
“중국 이길 기회 만들자”

▲정효태 솔룸신소재 대표이사, 김기웅 LG에너지솔루션 상무, 곽민한 LG화학 상무, 조상현 코엑스 사장, 변상원 삼성SDI 상무, 김태민 에코앤드림 CTO, 신현진 럼플리어 연구소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안종식 티더블유 전무이사, 박경봉 LEAD Intelligent Equipment 총괄이사, 이승노 SK온 상무, 성영은 위원장, 김형철 자비스 대표이사, 박정수 에프디씨 연구소장,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개발담당장.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혁신 기술을 통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와 ‘탈중국’ 가속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3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인터배터리 2026 미디어데이’를 열고 전시회 주요 내용과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 기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의 사전 행사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14개국 667개 기업, 2382개 부스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참관객은 약 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88개사 대비 참가 기업 수는 소폭 줄었지만, 해외 참가 기업은 182개사로 전년보다 확대됐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 역시 참관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 광저우 오토모빌 등의 공식 방문이 예정돼 있다.

박태성 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인터배터리 2026은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이자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업의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ESS, AI 데이터센터,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K-배터리는 미국과 EU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춘 믿을 수 있는 파트너이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가들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며 “지금의 도전은 오히려 기회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인터배터리 2026이 다가오는 배터리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K-배터리의 기술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K-배터리 재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인터배터리 시상식도 열렸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주요 배터리 3사가 모두 수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JF2 DC LINK 5.0 전력망용 ESS'는 화학적 안정성이 높은 LFP 기반 조성과 올인원 컨테이너 구조를 적용한 전력망용 ESS다. 고성능 단열 설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SK온의 '각형 온 벤트 셀'은 각형 배터리에서 벤트(가스 배출구) 위치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구조 혁신 기술이다. 삼성SDI의 '700Wh/L(와트아워)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는 각형 셀 최초로 700Wh/L 초고에너지밀도, 최고출력(4000W)을 구현한 차세대 배터리다. 스타트업 럼플리어는 국내 기술 기반의 'LFP 각형 배터리'를 개발해 국내 최초 KC 인증을 획득했다.

소재 부문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공급망 자립 LFP(리튬·인산·철) 직접합성법'이 주목 받았다. LG화학의 '열폭주 지연 열가소성 플라스틱'과 에코앤드림의 '차세대 90+ 하이니켈 전구체', 솔룸신소재의 'ESAR 10㎛ 포일 스테인리스' 등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수상 소감 발표에서는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기술력 강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상을 받은 LG에너지솔루션의 관계자는 "제품을 점점 고도화시키고 발전시켜 중국 배터리를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도 "최근 미국·유럽에서 여러 정책 규제가 나오며 탈중국 LFP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전구체를 배제한 LFP 직접 합성 기술 확보를 통해 연구기관·기업과 공동 연구를 확대해 빠른 시일 내 국내 LF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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