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미국-이란 갈등에 변동성 확대 우려↑⋯“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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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도 미국의 이란 공습 등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중 미국 증시 변화, 중동발 전쟁 확대 여부, 미국 주요 지표, 브로드컴 실적,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공방전 등에 영향받으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국내 증시가 쉬어가는 동안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2월 PPI 컨센서스 상회, ISM 제조업 PMI 내 가격 지수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2거래일 누적으로 다우 -1.2%, S&P500 -0.4%, 나스닥 –1.7% 등 하락 마감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2일 유가 급등한 것에 비해 미국 S&P500과 나스닥이 낙폭을 축소하면서 상승 전환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S&P500 +0.04%, 나스닥 +0.4%, 다우 –0.2% 등으로 마감했다. 과거 1~4차 중동전쟁 당시에도, 주식시장은 초기에 하락 후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도 짚었다.

한 연구원은 “과거 학습 효과에 더해 각국 정부의 대응 능력, 산유국 증산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 지정학적 사태가 증시의 추세 전환을 만들어 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주식시장에서는 지정학 리스크가 방산주들에 신규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주중 방산주 비중 확대로 대응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식시장에서는 AI주 향방이 중요하므로, 브로드컴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 AI주들이 수익성 불안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번 브로드컴 실적에서는 수익성과 가이던스가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는지가 중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 브로드컴 포함 AI 주 전반에 걸친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생겨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공방전을 관전 포인트로 지목했다. 한 연구원은 “2월 코스피가 19.5% 상승하며 6200대에 진입하는 등 결과만 놓고 보면, 개인의 순매수 전략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이번 주도 포모(FOMO) 성격이 가미된 개인의 대규모 순매수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과열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지정학(중동 사태), AI(브로드컴 실적), 매크로(고용 경계심리) 등 외부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 시, 주중 코스피는 개인의 대규모 수급이 지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겠으나, 장중 변동성은 빈번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해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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