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전역으로 확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원유보다 정제 제품 수급 타이트 심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람코의 라스 타누라 정제 설비(하루 55만 배럴)와 카타르 에너지의 LNG 생산 설비 일부가 드론 공격으로 가동 중단된 점도 정유 제품 수급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OPEC+가 4월부터 하루 20만6000배럴 증산을 결정했지만, 정유 설비 차질은 별도의 변수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을 5958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3868억 원)를 54%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재고 평가이익 개선과 래깅 효과 회복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화학 부문 역시 아로마틱(벤젠·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를 기존 9%에서 11.7%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도 1.39배에서 1.64배로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조 연구원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등경유 제품 중심의 정제 설비를 보유한 아시아 정유사의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