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쿠웨이트 추락 전투기는 3대”…오인사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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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E 3대 동시 추락…6명 전원 탈출·구조
쿠웨이트 방공망, 적기로 오인했을 수도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 캡처 화면에서 쿠웨이트 알자흐라에서 추락한 미국 전투기에서 조종사가 탈출해 낙하산을 메고 하강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알자흐라(쿠웨이트)/로이터연합뉴스)

쿠웨이트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 3대가 오인 격추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 공습 작전인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를 지원하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3대가 쿠웨이트 상공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쿠웨이트 국방부는 이날 “미국 항공기 여러 대가 추락했다”며 “미국 측과 공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 중부사령부가 구체적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다. 전투기 3대에 탑승한 승무원 6명은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했으며 구조돼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중부사령부는 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자국 방공망이 쿠웨이트 상공의 미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은 해당 전투기가 쿠웨이트 방공망에 의해 오인 격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도 높은 방공 활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수의 미사일·드론을 탐지하는 과정에서 아군 항공기를 적으로 오인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확한 경위는 미국과 쿠웨이트 당국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확인될 전망이다.

미군은 전날 이란과의 교전 과정에서 군인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는 등 첫 전사자를 냈다. 이번 전투기 추락은 그 직후 발생한 것으로 전황의 긴박함을 보여준다. 미군이 적의 공격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동시에 3대의 전투기를 잃은 사례는 2003년 이라크전 초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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