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양국이 첨단 산업과 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본격 논의하는 자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회담과 친교 오찬, 공동 언론 발표 일정을 소화하며 인공지능(AI)과 원전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회담에 앞서 싱가포르 특유의 외교 관례인 '난초 명명식'에도 참석한다. 새로 배양한 난초 품종에 국빈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로, 난초를 국화로 삼는 싱가포르의 상징적 의전 절차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이름이 붙게 될 난초는 'Vanda'(난초과 속명)로 최종 이름은 'Vanda Lee Jae Myung Kim Hea Kyung'이 될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 대통령과 웡 총리는 양국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회담의 성과를 공동으로 언론에 발표한다.
정상회담 후 양 정상은 AI, 소형모듈원자로(SMR), 디지털·과학기술 분야 등 총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회담 성과를 공동 발표한다. 발표문에는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 합의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부부가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과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타르만 대통령과도 별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내각의 실무를 총괄하는 총리와 국가를 상징하는 대통령의 역할이 나뉘어져 있다.
아울러 양국의 AI 분야 미래 리더들이 모여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AI 커넥트 서밋'에도 직접 참석한다.
교통·물류·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역내 자유무역 질서를 선도해 온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대표적 허브 국가로 평가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웡 총리는 작년 아세안, APEC, G20 등 다자무대에서는 물론 웡 총리의 지난해 11월 첫 공식방한 등을 통해 활발히 교류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웡 총리와의 유대와 신뢰가 더욱 깊어지고, 작년 양 정상이 수립한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