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너구리 도심 출몰지도 구축…기대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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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유전자분석 접목…질병관리·로드킬 예방 등 활용

▲한 아파트 단지에 출몰한 멧돼지.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유전자 분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야생 멧돼지와 너구리가 출몰하는 도심 지역을 예측한 지도가 구축됐다.

2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해당 지도는 이달 중 서울·인천시에 제공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도심지 내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안전사고와 질병 발생 예방을 위해 2023년부터 무인기·무인카메라 및 포획·조사 등을 통해 도심 출몰 멧돼지, 너구리의 휴식·이동경로를 조사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 도심 출몰 신고 건수는 멧돼지 1479건, 너구리 2656건 수준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그간 북한산 일대에서 수집한 무인기 3차원 라이다(LiDAR) 데이터와 도심·산림 경계기 설치 무인 카메라 중 멧돼지가 반복 관찰된 지점 415곳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멧돼지는 남향에 경사가 가파르고 관목이 울창한 지역을 주로 휴식 공간으로 하고 텃밭 및 사찰 주변을 먹이활동 공간으로 선호하는 것이 확인됐다.

너구리는 서울·인천 전역의 지리적 분포 및 환경정보를 분석해 핵심 서식지와 이동경로를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인구밀도와 야간조도 정보를 바탕으로 시민과 너구리가 만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 47곳(서울 36·인천 11)을 선정했다.

이들 너구리 주요 출몰 지역은 그간 야생동물 관련 민원이 빈번했던 지역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해당 지역은 하천과 이에 인접한 도시공원 및 녹지 공간이 형성돼 있다. 산책이나 여가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야생동물과 접촉이 잦은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인천시는 다음달부터 국립생물자원관이 구축한 해당 지도를 △질병 관리 △동물찻길사고(로드킬) 예방 △지역주도형 피해 저감대책 수립 등 지역 맞춤형 야생동물 관리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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