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최대주주 미리캐피탈, 한국 PE 인력 공개 채용…밸류업 ‘직접 개입’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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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미국계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탈이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한국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섰다. 채용 조건으로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주주관여 활동을 전면에 내건 만큼, 스틱인베스트먼트 자체의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흐름에도 직접 개입할 지 관심이 쏠린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리캐피탈은 26일 글로벌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에 ‘한국 PEF·주주관여 담당자’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국내 사모투자 경력자 또는 기업 밸류업 투자 경험자를 주요 대상으로 제시했다.

해당 인력은 한국 내 상장 포트폴리오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진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인수합병(M&A) 전략 수립, 거래구조 설계, 기업가치 평가, 자본배분 자문 등 투자 전반에 걸친 업무도 수행한다. 비상장 기업의 경우 핵심 인력 채용과 성과관리 등 운영 측면 지원까지 포함됐다. 필요 시 이사회 참여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번 채용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인수 이후 전략 재정비의 일환일 가능성으로 본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토종 사모펀드운용사(PE)로 바이아웃 중심 전략을 이어왔다. 반면 미리캐피탈은 투자 기업과의 지속적 소통과 가치 제고 활동을 강조해온 운용사로 알려졌다. 양측의 운용 기조가 결합할 경우, 포트폴리오 관리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스틱 자체의 기업가치 제고 흐름과도 일맥상통한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그동안 스틱에 여러 차례 공개 서한을 보내 배당 확대, 자사주 활용 및 소각 등 주주가치 강화 방안을 요구했다. 앞서 스틱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서도 방향성은 긍정적이나 실행의 구체성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평가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 약 7%를 보유한 상태다.

이에 지난달 26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사회를 열고 기취득 자사주 290만7338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규모는 347억원, 소각 예정일은 3월 27이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자본정책이 실제 조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를 발판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정책이 중장기 주주환원 체계로 자리잡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나아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 내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가치 제고 전략에도 시선이 쏠린다. 스틱은 최근 투자 기업 엑시트(자금 회수)를 통해 성과보수를 인식하고 있으며, 일부 펀드는 지급 기준수익률을 초과한 상태로 알려졌다. 향후 추가적인 밸류업 개선과 자금 회수가 이어질 경우, 운용 성과뿐 아니라 PE 자체에 대한 시장 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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