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투자, 종목보단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좌우"…대표 지수·TDF 제안 [와이즈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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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팀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와이즈포럼 ‘미래에셋과 함께하는 연금·ETF 투자전략’에서 ‘연금자산관리,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주최한 와이즈(WISE)포럼은 급변하는 경제·금융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올바른 투자 지식과 시장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합리적인 재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연금 투자에서는 유망 종목을 고르는 능력보다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오은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팀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이투데이 주최로 열린 ‘미래에셋과 함께하는 연금·ETF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대표 지수를 중심에 둔 핵심·위성 전략을 제시하며 “시장 전체를 사는 접근으로 장기 수익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팀장은 장기·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대표 지수)에 50% 이상, 그 외 자금으로 채권이나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거나, 시기적으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시장 전체를 사는 접근을 통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대표 지수로 S&P500과 나스닥100, 미국배당다우존스, 코스피를 꼽았다. 먼저, S&P500은 미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섹터의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지수다. 1957년 이후 연평균 10%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면서 미국의 성장에 참여한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지수다.

나스닥100은 인공지능(AI)나 반도체 같은 글로벌 기술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지수다. 시장 내 기업 규모 변화와 성장성을 반영해 구성 종목이 실제로 바뀌는 혁신 기업 중심의 지수다.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는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도 배당이 높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지수다. 미국에 상장된 기업 중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배당이 성장하는 조건을 갖춘 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재무건전성이 검증된 필수 소비재 등 성숙 산업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한국 시장을 보면 코스피는 1980년 100포인트로 시작해 2025년 1월 말 5000포인트를 달성했다. 배당소득 분리 과세 도입,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정부 차원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 팀장은 "어떤 종목을 골랐냐보다 자산을 어떻게 나눴냐가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이미 나왔다"며 "월분배 ETF를 통해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전략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에게 자산 배분을 맡기고 싶다면 타겟데이트펀드(TDF)도 고려할 만 하다. TDF는 타겟 은퇴시점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동으로 리밸런싱 해주는 펀드다. 오 팀장은 "은퇴 시점으로 갈수록 안정형 투자 비중이 높아진다"며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싶다면 2055나 2050처럼 높은 숫자를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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