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무디스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의 발행자 및 선순위 무담보 신용등급을 Baa1으로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행자 등급(Baa2)은 유지했지만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포스코홀딩스의 재무 레버리지가 지난해들어 약화됐고, 2026~2027년에도 대규모 투자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포스코홀딩스의 조정 순차입금/EBITDA는 2024년 1.9배에서 지난해 2.2배로 상승했다. 조정 부채/EBITDA도 4.5배까지 확대됐다. 올해 투자예산만 11조3000억원에 달한다.
순차입금은 작년말 약 14조5000억원에서 내년말 19조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EBITDA는 철강·건설·리튬 부문 개선으로 올해 8조원대, 내년 8조8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투자 부담을 감안하면 레버리지 지표는 등급 수준 대비 다소 높은 범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포스코 등급은 지주사와의 긴밀한 신용 연계성을 반영해 동일하게 유지됐다. 무디스는 포스코가 그룹 내 핵심 영업자회사로, 신용도 역시 포스코홀딩스와 사실상 일체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자체 신용도에 더해 모회사 지원 가능성을 반영한 1노치 상향이 적용돼 있다. 다만 모회사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자회사 전망도 같은 방향으로 조정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조정 순차입금/EBITDA는 지난해 3.2배에서 2026~2027년 2.9~3.0배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에너지 사업 확대와 인수 관련 자금 소요가 이어지면서 순차입금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는 향후 포스코홀딩스가 조정 부채/EBITDA를 3.5~4.0배 미만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순차입금/EBITDA를 2.0배 이하로 낮출 경우 전망을 ‘안정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수익성 부진이나 차입 확대가 지속될 경우 등급 하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