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300 돌파…삼전·SK하닉 '신고가' 속 매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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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경계 속 저평가 해소…기대감 섹터 선별
반도체 쏠림 K자 장세…분할매수 대응
'반도체+α' 전략…소부장·증권·유틸리티 주목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를 6300선까지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중심 상승장 속 시장 쏠림과 양극화를 짚으면서도 조정을 기다리기보다 주도주 중심 분할 매수와 '반도체+α'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는 26일 YTN 라디오 '조태현의 생생경제'에서 최근 증시 급등 국면 속에서 경계와 기회를 동시에 언급하며 반도체 중심 전략과 분할 매수를 강조했다.

차 소장은 시장 과열론에 대해 "파티가 끝나기 전에 파티장에서 나와라"는 비유를 언급하며 "경계감을 높여야 될 때인 건 맞지만 아직까지 파티가 끝나가는 모습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언젠가 누구든지 다 자기 계좌에 주식이 들어가면 더 이상 매수세가 들어올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허 상무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국 증시가 저평가 국면을 상당 부분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를 순자산 가격 대비로 환산해서 보면 약 2배 정도 올랐는데, 한국 주식 시장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는 역사상 지금이 딱 네 번째"라며 "시장 내부적으로 보면 절대 저평가 상태는 꽤 많이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이 좋은 기업들은 의외로 밸류에이션이 싸지만 실적이 안 좋은 종목은 생각보다 밸류가 높다"고 덧붙였다.

또 허 상무는 보험, 유통 등 소외 업종 상승 배경에 대해 "돈이 엄청나게 들어오다 보니 소외돼 있던 종목들도 한 번씩 튀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기대감 중심 상승 섹터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차 소장은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식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며 "주가 조정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빠질 수 있는 것이 기대감으로 오른 종목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로봇·원전 업종에 대해 "로봇이라 하더라도 로봇이 우리한테 다가오는 것은 빨라야 한 2~3년 정도고, 원전 같은 경우는 빨라야 2030년"이라며 "개인 투자자에게 시간도 자원이기 때문에 이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투자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신중론도 나왔다. 허 상무는 "주식형 펀드로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오고 있어, 주가가 조금 빠지더라도 하단이 굉장히 단단해졌다"며 "장중에 잠깐 조정 받고 또 올라가는데 이에 따른 피해가 크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당부했다.

지수 상승 체감이 낮은 이유로는 반도체 쏠림이 꼽혔다. 허 상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제외하면 코스피는 4000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이라며 "코스피 상승 체감이 떨어지는 것은 시장이 K자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 시점에 대해서는 두 전문가 모두 '조정 대기'보다 매수를 강조했다. 차 소장은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 것 같은데, 만약 여기서 조정이 온다면 20~30% 수준의 조정이 올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조정을 이용해 매수하기보다는 그 상태에서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하고, 주도주를 철저히 보되 비주도주로 눈을 돌리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상무 역시 "조정을 기다리기보다 분할 매수가 최적의 답"이라며 "몇 주 단위로 조금씩 사가면 단가를 낮출 수 있다"조언했다. 다만 "반도체가 핵심이지만 '반도체+α'도 필요하다"며 "반도체 소부장, 증권, 유틸리티 등 실적이 되는 산업도 함께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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