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AI 우려 뚫고 6000 안착…코스피 ‘초고속’ 구조적 랠리[육천피 시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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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5000 92일, 5000→6000 29일…상승 속도 3배 가속 연초 대비 39% 급등·시총 1360조 증가…글로벌 수익률 1위

코스피가 25일 6000선에 안착했다. ‘꿈의 지수’로 불리던 50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29일 만이다. 4000에서 5000까지 92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세 배 가까이 빨라진 초고속 랠리다.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등 대외 변수 속에서도 지수는 오히려 탄력을 키웠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27일 5084.85로 5000선에 안착한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000포인트를 추가로 끌어올렸다.

연초 대비 상승 폭은 가파르다. 1월 2일 4309.63이던 지수는 50여 일 만에 1774포인트 이상 뛰었다. 상승률은 약 41%에 달한다.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1%대 상승에 그쳤고, 일본 닛케이와 대만 가권지수도 두 자릿수 상승에 머물렀다. 주요국 가운데 압도적 성과다.

대외 악재에도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재점화, AI 산업 파괴론 확산,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등 변수가 연이어 등장했지만 국내 증시는 단기 조정 이후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5000조 원을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시총 총합계는 5016조 889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639조1807억원)을 포함한 국내 증시 전체 시총은 5656조696억원에 달한다. 시총 기준 한국 증시는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9위에 올랐다.

시총 급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견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도 나란히 신고가를 갈아치웠는데 두 종목의 시총 비중은 합산 38%를 웃돈다.

AI 논란 역시 역설적으로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를 자극했다. AI 산업 수익성 둔화 우려와 달리 인프라 투자는 축소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메모리·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0을 넘어선 가운데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자금 흐름도 강세장을 뒷받침한다. 투자자 예탁금은 100조 원을 넘어 108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1조 원을 웃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1억 개를 돌파했다. 단기 테마 장세를 넘어 광범위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다.

정책적 뒷받침이 더해지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에 묶여 있던 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증권가도 상단 전망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 상단을 7300으로 상향했고, 노무라금융투자는 상반기 목표 범위를 7500~800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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