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시총, 프랑스 추월...세계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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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이후 지금까지 2.2조달러 증가
총 3.76조달러 달해⋯메모리칩ㆍ로봇 등 AI 선도 분야 투자 집중

▲사진= 연합뉴스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프랑스 증시 시총을 추월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 증시 시총은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약 2조2300억달러(약 3211조원)가 추가됐다. 그 결과 시총은 3조7600억달러로 집계돼 3조6900억달러의 프랑스 증시를 제치고 세계 9위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 한국 증시가 프랑스와 독일 증시를 제치고 급부상한 것은 투자자들이 메모리칩과 로봇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에 자본을 집중시킨 결과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한국이 올해 들어 프랑스와 독일을 추월한 것은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 가치를 빠르게 재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메모리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의 핵심 기업들이 부각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주주 친화적 제도 개편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대표 지수인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약 44% 상승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약 4% 상승에 그쳤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시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 규모는 여전히 프랑스보다 작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4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한국은 세계 12위, 프랑스는 7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경제 규모는 약 3조1600억달러로 한국(1조8800억달러)보다 약 70% 크다.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활성화 의지와 지배구조 개혁 추진도 상승장을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고, 로보틱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현대차와 계열사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는 경제 규모 대비 높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AI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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