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6000선까지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만 전자’와 ‘100만 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 연 상승장의 온기가 후속 주자들로 확산되며 시장 전반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은 지수 상승의 바통을 원전·방산·이차전지주가 이어받는 순환매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정책적 수혜와 실적 기반의 다양한 업종으로 고르게 분산되는 흐름은 상승 동력의 다변화는 물론 우리 증시의 기초체력이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는 질적 변화의 신호로 풀이된다.
이날 가장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종목은 원자력 관련주다. 인공지능(AI) 시대의 고질적인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구원투수로 부상한 원전주는 '육천피'의 흐름에서 한층 더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정오 원전주의 주가는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0.97% 급등한 15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그 외에도 대우건설(9.49%), 한전기술(4.05%), LS ELECTRIC(4.02%), 서전기전(3.29%), 한국전력(3.34%), 두산에너빌리티(2.27%), 효성중공업(2.07%), 한전KPS(1.29%) 등 주요 원전주는 전 거래일 대비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방산주 역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됨에 따라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 가능성 시사로 한 차례 폭등했던 방산 섹터는 이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가파른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다.
이날 정오 방산주 주가는 LIG넥스원이 19일 종가 대비 12.31% 오른 52만원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5.83%), 현대로템(6.42%), 한국항공우주(KAI)(3.99%)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 흐름을 탔다.
그간 낙폭이 컸던 이차전지 업종은 미국발 호재에 상승세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중국산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이날 정오 이차전지주 SK이노베이션은 19일 종가 대비 12.73% 오른 13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SDI(+4.16%), LG에너지솔루션(3.66%), 이수스페셜티케미컬(13.00%) 등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확장 국면이 단기적으로 급격히 꺾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전략의 중심은 ‘전환 대비’가 아니라 ‘추세 활용’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중심 주도주 구도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주와 방산 등 성장주 중심의 주도주를 계속 공략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