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인공지능(AI) 학습 인프라 내재화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분석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차그룹이 향후 5년간 새만금에 10조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수전해 수소설비, 로봇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금주 안에 해당 지자체와 양해각서(MOU)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투자가 현대차그룹의 투자 패러다임을 자동차 생산에서 AI 인프라로 전환되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2014년 한국전력 부지 투자 이후 주가수익비율(PER)의 하락을 겪었으나, 2021년 이후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와 자율주행 데이터 센터 투자 등 자본지출(CAPEX)의 성격 자체가 자본효율성(ROIC)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현대차그룹이 이번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시장의 핵심 변수인 학습 속도 측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새만금에) 자율주행 합성 데이터 훈련을 위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주행에서 학습 속도를 좌우할 결정 변수이며 멀티플 리레이팅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적정주가를 각각 74만원과 25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할 경우 "현재 15만 개의 H100급 GPU를 보유한 테슬라의 훈련 인프라 수준으로 단숨에 올라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다음 달이면 엔비디아의 '알파마요' 플랫폼 사용 가능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26년 2분기에 예정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차량 공개와 맞물려 새만금 10조 투자의 방향성이 처음 가시화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