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드론까지 띄웠다…농협, ASF·AI 확산에 방제 장비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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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무인헬기·드론·광역살포기 1017대 가축질병 방역 현장 긴급 투입
“보유 방제 자원 총동원해 농가 피해 최소화”

▲임규원 농협경제지주 영농자재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19일 경기도 평택시를 찾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이 높은 철새도래지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등 가축질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농협이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활용하던 드론과 광역살포기까지 방역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농번기 방제 인프라를 축산 방역 현장에 전환해 확산 차단에 나선 것이다.

농협은 가축질병 확산에 대응해 농기계은행사업용 드론과 광역살포기를 방역 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19일 임규원 농협경제지주 영농자재본부장과 직원들은 전북 익산 지역농협이 운영하는 광역방제기와 드론을 동원해 경기 평택시 일대 축사 주변과 인근 지역을 집중 소독했다.

임 본부장은 “가축질병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을 강화하겠다”며 “농협은 농기계은행이 보유한 방제 자원까지 활용해 가축질병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008년부터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농기계은행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전국 247개 지역농협이 참여하고 있으며, △무인헬기 171대 △드론 770대 △광역살포기 76대 등 총 1017대의 첨단 방제 장비를 운용 중이다.

농기계은행사업은 농협이 농기계를 구입해 운전자를 채용해 농작업을 대행하거나 일정 요건을 갖춘 농업인에게 책임운영 방식으로 임대하는 제도다.

이들 장비를 활용한 지난해 방제 작업 규모는 총 48만1000ha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7배 수준으로, 농번기 적기 방제를 통해 농가 인력 부담을 줄이고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

농협은 앞으로도 가축질병 확산 상황에 따라 방제 장비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방역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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