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유럽 생산기지 확보...북미·아시아 넘어 ODM 시장 다변화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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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케미노바’ 지분 51% 인수
연간 2000만 개 현지 생산 수량 확보
'메이드 인 이탈리아' 프리미엄 노린다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SPA 체결식에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 최경 코스맥스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네 번째),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두 번째), 마우로 프란조니(Mauro Franzoni) 케미노바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맥스)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 ‘케미노바(Keminova)’를 인수하며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이번 인수로 코스맥스는 글로벌 6개국 생산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북미와 아시아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이탈리아 케미노바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1985년 설립된 케미노바는 40년 제조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밀집한 이탈리아 ‘뷰티 밸리’ 내 브레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어 인력 확보와 현지 네트워크 활용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게 코스맥스의 평가다.

이번 인수는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미국의 관세 리스크와 중국 시장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유럽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케미노바를 통해 연간 2000만 개의 현지 생산 수량(CAPA)을 확보하며 물류비 절감과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현재 코스맥스의 유럽 시장 비중은 전체 매출의 5% 미만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주로 코스맥스 한국법인에서 유럽 고객사 물량을 생산·수출하고 있다. 유럽 고객사는 대략 40곳 정도”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케미노바가 보유한 더마코스메틱과 유기농 화장품 제조 기술을 한국으로 역이식해 제품군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의 까다로운 비건 및 의료기기급 화장품 인증을 활용해 하이엔드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 공략으로 유럽 시장의 폐쇄성을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영토 확장도 가속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현재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진출국 외에 중남미, 인도, 베트남을 비롯한 기타 동남아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해외 법인 등을 통해 신흥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케미노바 인수는 단순히 물리적인 거점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유럽 시장의 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최대 ODM 기업의 혁신성이 만나는 전략적 결합”이라며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맥스는 다음 달 이탈리아 정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이번 인수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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