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 10.15 대책 후 과열 진정⋯서울 아파트 상승세는 여전" [한은 업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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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3일 업무현황 보고서 상 '주택ㆍ가계부채 상황 평가' 담아
"비강남 지역 주택 가격 오름세⋯거래량도 11월 저점 이후 반등"

▲한국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한국은행)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 규제 속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 양상이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서울 아파트 상승세가 비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3일 오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 "수도권 주택시장은 10.15 대책 이후 과열 양상이 다소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높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국내 주택가격은 상승 기대감이 다시 고조된 상태다. 한은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가격은 연율 환산 10%를 웃돈다. 주택가격전망지수(CSI) 역시 지난해 11월 124를 기록하며 하락하는 듯 했으나 올해 1월 130까지 우상향했다. 특히 강남 3구와 같은 핵심지보다 서울 외곽이나 경기 등 주변지역 가격 오름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강남 3구의 상승폭이 0.08%에 그쳤던 2월 둘째주 관악구와 성북구 아파트 가격은 각각 0.4%, 0.39% 올랐다. 용인수지와 안양동안 지역 오름폭도 0.6~7%대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거래량도 서울이 지난해 11월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전국도 10.15 대책 이전의 5만호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역시 정부 거시건전성 정책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주택 가격 상승세가 더 높아지고 풍선효과가 확대되는 등 재차 과열될 경우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다만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및 가계부채 관리 노력, 최근의 대출금리 상승세 등은 관련 리스크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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