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주장한 22일을 전후해 19세기 일본 고문서에서 독도가 조선 땅임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고문서는 독도에 가까운 하마다번 사무라이가 일제 당시에 하나하나 일기로 담아놓은 문서”라며 “하마다번주를 지켰던 오카다 요리모와 마쓰이 도로라는 두 사무라이의 일기가 뚜렷이 조선 땅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1837년 12월 13일 발생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안용복이라는 조선 사람이 독도를 지킬 때 일본 어선이 들어와 고기를 많이 잡아가고 자기 땅이라고 할 때 싸움이 벌어졌다”며 “안용복이 일본 어선에 붙잡혀 도쿠가와 막부에 가서 강력히 조선 땅이라는 것을 이야기하자, 통치자 도쿠가와가 앞으로 울릉도·독도에 못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해 1696년 1월 28일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지령 이후에도 금지된 곳에 들어간 어선들이 있었고 관리자로서 이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을 지고 할복자살을 했던 큰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왜 남의 땅에 가서 어업하게 만들었느냐는 취지의 질책이었던 게 맞느냐”고 묻자 김 소장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해당 문서는 시마네현 다케시마 자료관에 소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장은 “그렇다”며 “아직까지 깊이 들어가 보도되지 않았던 사실들을 제가 찾아냈다”고 말했다. 자료가 전시돼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니요. 깊게 들어 있었습니다”고 밝혔다.
일본이 자료를 보관하면서도 다케시마의 날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그는 “말이 안 된다”라며 “문서를 숨겨놓고 있지만 관리하는 사람은 안다. 일본 내 정치 문화가 선조들이 잘한 것은 밝히고 못한 것은 아주 깊게 숨기고 있다. 그게 일본의 정치적인 문화”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1975년 일본 유학 이후 일본 고문서를 연구해 왔다며 “일본 고문서를 뒤집고 하는 것이 저의 공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이 문서가 나왔고 급한 것부터 먼저 보도하다 보니 이번에 발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도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견해를 가진 학자 그룹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교수 중에서도 독도는 조선 땅, 즉 한국 땅이라고 하는 그룹 모임이 한 200명 있고 인터넷에 조직된 사람이 한 2000명 있다”며 “그들은 이 자료가 나타났다고 자랑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우익단체 연구자들은 반대하는 입장에서 그런 것이 있었느냐며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 땅이고 실권이 있는데 국제재판까지 갈 필요가 없다”며 “분쟁국가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다른 고문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600년 전에 조선통신사가 일본에 들어갈 때 안내문 표지에 울릉도·우산도는 조선 땅이라고 명확하게 기록돼 있는 것을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