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재편…롯데 복귀·현대 점유 확대에도 매출 반등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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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면세점, 각각 DF1·DF2 구역 운영 예정...이달 말 최종 계약
객당 임대료 산정 방식 부담⋯공항 이용객 늘어도 매출 확대 미지수

▲설 연휴를 앞둔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면세구역에서 공항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면세점이 3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재입성하고 현대면세점은 기존 사업에 더해 추가 사업권을 확보하며 시장 판도가 다시 짜이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임대료 부담은 크게 낮췄지만, 구조적으로 둔화한 면세 소비 환경 속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2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은 관세청의 특허심사를 거친 뒤 이달 말쯤 인천공항공사와 DF1(향수·화장품)·DF2(주류·담배) 구역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에 대한 최종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롯데는 DF1, 현대는 DF2를 각각 운영하게 된다. DF1·DF2는 향수·화장품과 주류·담배 등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핵심 카테고리로 꼽힌다. 롯데면세점은 3년 만에 인천공항에 복귀하게 됐고, 현대면세점은 기존 DF5(럭셔리 부티크)·DF7(패션·잡화) 등 기존 운영 구역에 더해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된다.

앞서 해당 구역의 기존 사업자였던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높은 임대료 부담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했다. 이후 재입찰이 진행되면서 두 회사가 가격을 낮춰 다시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는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고정비 구조에 대한 부담과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롯데와 현대가 써낸 객당 임대료가 적정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객당 임대료란 공항 이용객 수를 기준으로 임대료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2023년 처음 도입됐다.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최저수용가능액은 DF1 5031원, DF2 4994원이다. 이에 롯데는 5345원, 현대는 5394원을 각각 써냈다. 2023년 같은 구역에서 신라·신세계가 제시했던 8500~9000원대와 비교하면 약 40% 낮은 수준이다. 과거와 같은 공격적 베팅 대신 수익성 방어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그러나 임대료를 낮춘 것만으로 수익성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인천공항 여객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그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2조5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이는 공항 이용객들이 늘더라도 면세품 소비로 이어지지 않아 매출 반등이 어려워지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객당 임대료 방식은 여객 수가 증가할수록 임대료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매출 증가가 동반되지 않을 경우 비용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자 입장에선 리스크가 존재한다. 최근 출국객 증가로 수속 시간이 길어지면서 면세점 체류 시간이 줄어드는 점도 매출 확대에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고환율로 달러 기준 가격 경쟁력이 낮아진 점도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소비 패턴 변화도 부담 요인이다. 중국 단체관광이 개별 관광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과거처럼 대량 구매에 나서는 수요가 줄었다. 국내 소비 역시 올리브영, 다이소 등 다른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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