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을 배당 재원에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대규모 처분이 발생할 경우에도 전략적으로 주주환원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특별배당 규모나 시점을 사전에 특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20일 열린 2025년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2월 발생한 전자 매각익도 배당 재원에 포함해 배당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이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전자 매각 시점과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주당배당금의 단계적 상향 기조에 변동을 줄 정도의 대규모 처분이나 비정상 손익이 발생할 경우, 적정 기간 안분해 배당 재원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목표와 별도로, 전자 지분 처분에 따른 특별배당 가능성을 기대해 왔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은 “주당배당금의 지속적 상향을 주주환원의 최우선 원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생명의 2025년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2조302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9747억원, 투자손익은 2조216억원이다.
보험 부문에서는 고수익 건강보험 신계약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2025년 신계약 CSM은 3조595억원으로, 건강보험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렸다. 신계약 CSM 배수도 11.3배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기말 CSM 잔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교육세 인상과 가정 변경 등으로 1조8000억원의 CSM 조정이 반영됐다.
2025년 말 기준 K-ICS 비율은 198%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본자본비율은 157%로 감독 권고치(80%)를 크게 상회한다. 삼성생명은 중장기적으로 기본자본비율을 120~130% 수준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K-ICS 비율은 약 180% 수준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시장 관심이 큰 밸류업 공시와 자사주 소각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의 상법 개정 방향성과 진행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법 개정 결과에 따라 자사주 처리 계획을 포함한 자본 효율성 제고 방안을 종합 검토해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