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 결렬 선언…중노위 조정 신청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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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교섭단 "진전 어렵다" 결렬 공식화
20일 조정 신청, 쟁의권 확보도 준비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교섭에서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 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며 쟁의권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으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19일 "2026년 임금교섭 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동교섭단은 20일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조정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를 대비해 쟁의권 확보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우하경 공동교섭단 대표교섭위원은 "임금 교섭이 더 이상 의미 있는 진전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렬 배경을 설명했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방식이다. 공동교섭단은 OPI 발생 구간을 3년 치로 고정하고, OPI 50% 기준 초과분에 대해서는 경쟁사 수준 이상의 보상을 요구했다. 아울러 초과 성과 배분 비중을 부문과 사업부 각 50%로 설정해 이익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사측은 OPI 발생 기준 영업이익을 연초 공지하고, OPI 0~50% 구간을 10% 단위로 세분화해 예상 영업이익을 공유하겠다고 맞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DS 부문이 올해 매출·영업이익 국내 1위를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 1조원당 초과 이익을 지급하되, 전액 주식으로 지급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삼성전자 측은 원활한 교섭을 위해 노조와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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