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투수진 또 낙마…문동주·원태인 이어 이번엔 오브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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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WBC 투수진 또 낙마…문동주·원태인 이어 이번엔 오브라이언 (AP/연합뉴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WBC 투수진 또 낙마…문동주·원태인 이어 이번엔 오브라이언 (뉴시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에 또다시 부상 악재가 닥쳤다. 문동주, 원태인에 이어 이번에는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던 한국계 빅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낙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19일 오브라이언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으며 대신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15일 불펜 투구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에 가벼운 이상을 느꼈고, 이후로는 공을 던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잠시 투구를 중단해야 해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WBC 일정에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오브라이언은 최고 시속 160㎞를 넘는 강속구를 앞세운 정상급 불펜 투수다. 1995년생 오른손 투수로,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2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오브라이언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대표팀은 오브라이언의 합류를 위해 공을 들였고 그가 출전을 승낙하면서 뒷문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부상으로 계획이 무산됐다.

오브라이언은 이날 KBO를 통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번 발탁은 저와 가족에게 매우 뜻깊은 일이었고 가족들은 이미 경기를 보려고 여행 준비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그곳에 함께하고 싶지만,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훗날 다시 한번 국가를 대표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며 첫 경기는 3월 5일 체코전이다. 공백은 김택연이 메운다. 2024년 프로 데뷔와 동시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김택연은 그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4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남겼다. 꾸준히 마무리 경험을 쌓아온 점이 이번 대체 발탁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현재 호주에서 두산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김택연은 조만간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진 대표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0일부터 KBO리그 구단과 6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새 마무리 구상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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