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 코스닥 시장이 단숨에 속도를 올렸다. 장중 6%대 급등세가 연출되면서 올해 들어 두 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단기 과열을 식히기 위한 자동 제동 장치가 다시 작동한 것이다.
19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41분쯤 코스닥 시장에서 5분간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매수 호가 효력 정지)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전 거래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최근월물)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이후 5분이 지나면 자동 해제된다. 급격한 쏠림 현상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완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31% 급등한 2027.2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현물 지수인 코스닥150 지수 역시 6.27% 오른 2021.35까지 치솟았다. 선물과 현물이 동반 급등하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휴 기간 대외 증시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도 제기된다.
코스닥 시장은 올해 들어 유독 변동성이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이드카 재발동은 투자 심리가 급격히 한 방향으로 쏠리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수 흐름은 수급과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연휴 이후 첫 거래일, 코스닥은 강한 상승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속도 조절 없는 랠리는 언제든 급브레이크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