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선고가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443일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며, 선고 장면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현직 대통령이 내란죄로 기소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반국가세력 척결을 명분으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작년 1월 구속 기소됐습니다. 탄핵 이후에는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조은석 특검은 계엄군을 동원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고 정치인 체포를 시도했다며 장기 집권을 위한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고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최후 진술에서 비상계엄은 국가 비상사태를 알리기 위한 통치 행위였을 뿐 내란의 목적이나 실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관련 사건 1심에서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판단한 바 있어, 이번 선고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9일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과 재발방지 의지를 밝힌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정 장관이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포함한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복원을 선제적으로 검토·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응입니다. 김 부부장은 그러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 침해 행위가 재발할 경우 끔찍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위협이 아닌 분명한 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과 잇닿은 남부 국경 전반에 대한 경계 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 이후 군사분계선 인근에 방벽과 울타리 등을 설치해 왔습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의 정상으로,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나온 한국의 첫 금메달이자 스노보드 최가온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가 출전한 한국은 초반 선두로 나섰다가 중반 이후 순위가 밀렸지만, 16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와 캐나다의 충돌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이후 격차를 좁힌 한국은 경기 막판 연속 추월에 성공했습니다. 심석희의 밀어주기 이후 최민정이 캐나다를 제쳤고, 김길리가 2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를 추월해 선두를 지켜냈습니다. 최민정은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름·겨울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를 이뤘습니다. 또 전이경과 함께 겨울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도 세웠습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설 연휴 극장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작품은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267만5000여명이 관람해 매출액 점유율 62.5%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누적 관객은 417만4000여명으로, 올해 개봉작 가운데 최다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단종이 폐위된 뒤 강원 영월에서 마을 사람들과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유해진이 촌장 역을 맡았고 장항준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같은 기간 조인성·박정민 주연의 ‘휴민트’는 98만여명이 관람해 2위를 차지했고, 누적 관객은 128만4000여명입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예매율 50.3%로 선두를 달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