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와 원전 수주 모멘텀, 불장 수혜주가 동시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중심에는 반도체 ‘투톱’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전일 1.46% 오른 18만12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18만원선을 넘어섰다. 2일 15만400원이던 주가가 11거래일 만에 20% 넘게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890조원대에서 1072조원대로 약 182조원 불어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가 재평가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0.90% 하락한 88만원에 마감했지만, 2월 초 83만원대에서 88만원대로 올라선 상태다. HBM4 양산과 DRAM·NAND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실제 2일부터 13일까지 코스피가 572.60포인트 상승하는 동안 상장 시가총액은 약 470조원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증가분이 약 218조원으로 전체의 47%에 달한다. 두 종목이 지수 상승의 거의 절반을 떠받친 셈이다.
원전 모멘텀도 부각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1.26% 오른 9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증기터빈과 제어시스템을 공급하는 32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자동차주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전일 1.38% 하락한 49만9000원에 마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비전을 근거로 목표주가 80만원을 제시하며 중장기 성장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가장 강한 탄력을 보인 종목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15.36% 급등한 6만16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35조원에 근접했다. 지수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기대가 반영되며 증권주가 불장 수혜주로 부각됐다.
반면 2차전지 및 일부 성장주는 조정을 받았다. 에코프로는 전일 3.28% 하락했고, 한미반도체는 3.34%, 한화솔루션은 3.47% 내렸다. NAVER도 1.17%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지수는 반도체가 끌어올리고, 장세 확산 국면에서는 증권주가 후행 수혜를 받는 구조”라며 “2차전지와 일부 성장주는 순환매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쏠림이 이어질지, 증권주 중심의 수혜 확산이 지속될지가 19일 장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