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강보합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26포인트(0.07%) 오른 4만9533.1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05포인트(0.10%) 상승한 6843.22, 나스닥지수는 31.71포인트(0.14%) 오른 2만2578.38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혁신에 따른 급격한 산업 재편으로 인한 산업별 피해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며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후반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AI 기술이 기존 사업 모델을 급격한 속도를 무너뜨릴 것이란 공포감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소프트웨어 업종에 확산하며 오라클과 세일즈포스는 각각 4%, 3% 하락했다. 빅테크 기업 주식들 역시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가 일부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상승 반전하며 전체적인 지수가 간신히 방어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AI 기술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품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검토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장 보이빈 블랙록 투자연구소장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AI가 실재하는지에 대해 집중했지만, 지금은 AI가 기존 수익모델에 위협이 되는지를 따져보는 단계가 됐다”며 “이제 투자자들은 어떤 기업이 AI 시대의 승자가 될지를 따져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트 호건 비 라일리 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수익모델에 대한 우려가 거세지며 기술주 전반에 걸친 무차별적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매도세가 탄력을 받으면 당분간 두각을 나타낼 만한 종목을 찾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협상이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다소 완화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종료 후 이란 매체를 통해 “핵 협상 과정에서 여러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이를 진지하게 논의했다”며 “여러 원칙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잠재적 합의 초안 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