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 넘어 ‘프로에이징’…도요, 4060 피부 설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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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경력 케미스트 아버지와 브랜드 전문가 딸 ‘父女 경영’
세럼·크림 2종 압축...시간과 함께 깊어지는 아름다움 지향

▲도요(DOYO) 세럼, 크림 제품 (사진제공=도요)

국내 뷰티 시장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젊음’에 대한 강박 대신 ‘시간을 대하는 우아한 태도’를 화두로 던진 신예 브랜드가 등장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40년 경력의 케미칼 R&D 전문가인 아버지의 기술력과 브랜드 전문가인 딸의 기획력이 결합해 탄생한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도요(DOYO)’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론칭한 ‘도요(DOYO)’는 도자기 ‘도(陶)’와 빛날 ‘요(曜)’에서 유래했다. 오랜 시간 가마 속에서 구워지며 깊이를 더하는 도자기처럼, 시간과 함께 깊어지는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정진명 도요 대표가 한국 뷰티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단순히 나이 듦을 거부하는 ‘안티에이징(Anti-aging)’을 넘어,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수용하며 각 연령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프로에이징(Pro-aging)’을 지향한다.

도요 관계자는 16일 “하이엔드 소비층은 더 이상 화장품에서 일시적인 ‘기적’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피부 본연의 기능을 안정화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탄탄해지는 ‘기초 체력’을 설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노화를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닌, 정교하게 관리하고 설계해야 할 영역으로 바라보는 브랜드 특유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40년 기술 자부심... ‘미니멀리즘’으로 구현한 고기능 포뮬러

도요의 제품 라인업은 극도로 정제됐다. 론칭과 동시에 선보인 제품은 세럼과 크림 단 두 가지다. 라인업 확장을 통한 매출 증대보다는 핵심 포뮬러의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R&D 기반 독자 메커니즘은 40년 경력 케미스트의 노하우를 집약해 성분 간 최적 배합비를 도출, 유효 성분의 흡수율을 극대화했다. 시스템 스킨케어는 세럼이 피부 길을 열고 크림이 이를 견고하게 감싸는 레이어링 시스템을 적용, 단 두 단계만으로 빈틈없는 영양 공급이 가능하다. 고밀도 텍스처의 비결은 까다로운 하이엔드 사용자의 안목에 맞춰 정교한 사용감과 마무리감을 구현해 제품의 높은 완성도에 있다.

4060세대 겨냥...‘신뢰와 경험’으로 공감 얻어

도요는 하이엔드 시장 안착을 위해 ‘신뢰’와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기적인 판매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브랜드 철학을 체감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며 4060 중·장년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정식 론칭 전 진행된 ‘프리시딩(pre-seeding)’ 이벤트는 단순 바이럴을 넘어 실제 구매 잠재력이 높은 고객군을 대상으로 제품력을 검증받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셜 미디어(인스타그램) 운영 방식 역시 자극적인 비주얼 대신 피부 변화의 흐름과 나이 듦을 대하는 태도 등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전달하며 핵심 타깃층의 공감을 얻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트렌드와 가격 경쟁이 치열한 뷰티 시장에서 제품력과 철학만으로 승부수를 던진 도요의 행보가 프리미엄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주목된다”고 평했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가치 아래, 변하지 않는 본질에 투자하는 도요의 진정성이 까다로운 하이엔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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