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간식 아닌 'IP 결합형 굿즈', 기부 문화 확산
식품업계, 강력한 팬덤 경제 주목...연속성 주목

가수 지드래곤(GD)이 팬들에게 선물한 이른바 ‘데이지 호두과자’가 2030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아티스트의 세계관과 스토리가 결합한 ‘굿즈형 식품’이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모양새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최근 단독 팬미팅 현장에서 팬들을 위한 ‘역조공’ 선물로 특별 제작된 호두과자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F&B 기업 FG(부창제과 운영)가 제작한 것으로, 지드래곤이 설립한 공익재단 ‘저스피스’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밤맛 호두과자 위에 지드래곤의 상징인 ‘데이지 꽃’ 디자인의 초콜릿을 얹은 독특한 외형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이미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로 선정되며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팬미팅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구매처를 묻는 문의와 함께 “정식 출시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결국 부창제과는 ’저스피스 x 부창제과 호두과자‘를 10일부터 정식 출시했고, 판매 수익금 일부는 기부할 예정이다.
식품업계에선 이번 데이지 호두과자 열풍이 아이브 장원영으로부터 시작된 ‘두쫀쿠(두바이 쫀득쿠키)’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본다. 과거 고가의 명품 패션에 집중됐던 셀럽 효과가 최근에는 간식이나 음료 등 접근성이 높은 품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스토리 소비’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제품 자체의 맛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의 브랜드 철학과 팬덤의 감성이 결합하면서, 인증샷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자발적 확산을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가 제안한 가치를 소비하느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지드래곤 호두과자처럼 강력한 IP(지식재산권)와 결합한 식품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템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