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1·29 주택공급’ 태릉CC 방문…“유산평가 빈틈없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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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1·29 도심주택공급방안 현장점검 차 서울 노원구 강릉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으로부터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부지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태릉CC) 부지에 주택 6800가구를 건설하는 정부 주택공급 계획과 관련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빈틈없이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도심 주택공급 방안’ 관련 현장 점검을 위해 태릉CC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관계 당국자들에 “(평가) 자체 의미도 있고, 어차피 종묘에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태릉CC 사업 대상지와 중첩되는 3만3000평 규모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대해 “보존지역을 둔다는 뜻이 아예 건드리지 말라는 뜻은 아니지 않냐”며 “이용하고 관람하고 보는데 장애를 만들지 말라는 뜻이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종묘에 논란이 있는데 (건물을) 너무 높게 해서 경관을 가리지 말라는 것처럼 예를 들어 여기에 그렇게만 하지 않으면 공원을 조성하거나 연못을 복원하거나 (하는) 이것은 오히려 괜찮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영향평가에 필요한 기간과 관련해 국가유산청 관계자가 “2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고 1년 이내 끝나는 경우도 있다”고 답하자 김 총리는 “유네스코하고 얘기를 잘하면 최대한 줄일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김 총리는 태릉CC 사업지에 대해 “비교적 환경도 좋고, 교통도 좋은 핵심적인 지역이 하나가 선정이 된 것 아니냐”고 평가하며 “주민 여러분이 걱정하시지 않게 교통 대책, 공원 조성 이런 것이 확실하게 돼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러한 발언은 태릉CC 주택공급이든 서울시가 추진하는 세운지구 고층 건물 건설이든 유네스코의 영향평가를 비롯한 절차를 거쳐 문화유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가 세운지구의 고층 건물 건설 계획을 반대하면서 태릉CC에 주택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강조한다. 서울시는 세운지구 사업 구역이 영향평가 대상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앞서 서울시가 광화문에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과 관련해 김 총리가 법적·절차적으로 제대로 추진되는지 확인할 것을 지시하고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사 중지 명령 사전 통지를 하면서 오 시장 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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