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 시장으로 복귀했다가 설 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일부 이익을 실현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 우위로 ‘18만 전자’ 시대를 열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76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2조995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설 연휴로 인한 3거래일 휴장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전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했다. 삼성전자를 2조3930억원 사들이며 사실상 ‘풀매수’에 나섰고, SK하이닉스도 5810억원어치 담았다. 이날은 삼성전자(-8550억원)를 일부 정리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성과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이익, SK하이닉스 손실’로 갈렸다. 거래대금 순매수 규모 등을 통해 추정한 외국인 평균 매수가는 17만6371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삼성전자 13일 종가는 18만1200원으로 평가이익은 약 655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SK하이닉스 평균 매수가는 88만7485원으로 이날 종가(88만원) 기준 평가손실 약 4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날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부각됐다. 외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를 2390억 원 순매수했다. 추정 평균 매수가는 9만8251원으로 종가(9만6700원)보다 높아 이미 손실 구간인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순매수(430억 원)가 이어졌지만 순매수 규모가 전일 대비 크게 줄었고, 순매수 기준 추정 평균가(91만8391원) 대비 종가가 낮아 평가손실은 약 18억 원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이 7110억원 순매수하며 하방을 지지했지만, 5507.01로 전 거래일 대비 15.26포인트(0.28%) 하락하며 전일 급등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증권 등이 주도하며 장중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나 연휴를 앞둔 리스크 오프 심리와 CPI 발표 경계감에 미국 선물이 하락하며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