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쟁력으로 레버리지 효과"

부산 향토 식품기업 삼진식품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연결 실적을 공개했다. 원가 부담과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삼진식품은 13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095억 원, 영업이익 60억6,000만 원, 당기순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25% 증가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5.0%)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
환율 상승과 원재료 가격 인상 등 비용 압박,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IPO 비용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10% 급증했다. 2024년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컸지만, 2025년에는 해당 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삼진식품은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상장사로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진식품은 어묵을 전통 식재료에서 프리미엄 식품으로 재해석하며 '어묵 산업의 브랜드화'를 주도해왔다.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체험관을 도입해 제품 소비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수산가공식품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통 식품의 고급화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건은 원가 변동성과 소비 위축 국면 속에서도 브랜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상장 첫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