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엠빅뉴스 유튜브)
통역가 겸 방송인 안현모가 APEC 정상회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예기치 않게 단둘이 마주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안현모는 11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진행을 맡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여러 정상들의 연설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트럼프 대통령 등장 전후의 분위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 직전, 백스테이지 분위기는 내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긴장감이었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와 경호 인력들이 움직이며 “백스테이지를 전부 비우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순간 공간에는 안현모와 트럼프 대통령만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행자였던 그는 자리를 떠날 수도, 먼저 말을 건넬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안현모는 “나가야 하나 고민했지만 진행자라 있어도 된다고 하더라”며 “위에서 시키는 대로 숨을 죽이고 있었다. 찍소리도 못 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로 눈앞에 있는데도 화면으로 보는 느낌 같았다”며 당시의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각으로 행사가 지연됐던 상황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가장 늦게 도착했고 약 80분 정도 지연됐다”며 진행자로서 여러 차례 사과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네 번 정도 사과를 했는데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줬다”며 “진행자가 안쓰러워 보였던 것 같다. 그 박수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