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aaS 붕괴 공포에 급락…나스닥 2.03%↓[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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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서비스 업무가 인공지능(AI)에 대체되면서 수익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붕괴 공포가 미국 주식시장을 덮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69.42포인트(1.34%) 내린 4만9451.9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08.71포인트(1.57%) 밀린 6832.76에, 나스닥지수는 469.32포인트(2.03%) 떨어진 2만2597.15에 거래를 끝냈다.

급락의 주된 원인은 미국 구글이 발표한 생성형 AI ‘제미나이 3’의 신형 모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새로운 AI는 오류를 감지하면 스스로 수정해 답변을 제시한다. 이용자가 그 사고 과정도 확인할 수 있어 신뢰성을 높였다. 미국 증권사 브라이튼시큐리티즈의 조지 콤보이 회장은 “AI의 부상으로 소프트웨어 서비스 이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다시 시장에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1월 앤트로픽의 신기술 공개로 인한 SaaS 관련주 급락 이후 시장에서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AI에 대한 업무 대체 우려가 있는 업종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일례로 AI로 쉽게 게임이 생성될 수 있다는 우려로 게임 관련 종목에도 하락세가 파급됐다. 금융, 부동산 정보 분석, 물류 사업 모델까지 잠식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조쉬 브라운 리솔츠웰스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AI의 영향을 덜 받는 주식을 ‘HALO( Heavy Asset Low Obsolescence) 주식’이라고 불렀다. 가치 높은 자산을 보유하고 사업의 노후화 위험이 낮은 기업을 가리킨다. 그는 HALO 주식의 기준에 대해 “AI가 해당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복제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 예로는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를 꼽았다.

이날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를 뺀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와 금융주가 각각 2.65%, 1.99% 떨어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통신서비스, 임의소비재, 소재, 산업 등도 1% 이상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17포인트(17.96%) 오른 20.8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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